수영장 한 번 가려다 반나절을 썼습니다. 비슷한 경험 있으신가요?
주말에 수영을 하려고 집 근처 체육관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검색하면 시설은 나오는데, 정작 어디서 예약하는지가 안 나옵니다. 어떤 곳은 시청 홈페이지, 어떤 곳은 시설관리공단 사이트. 한 곳은 전화로만 받는다고 하고, 다른 곳은 직접 오라고 합니다.
그러다 보니 수영장 한 번 가려다 반나절이 지나갔습니다.
혹시 비슷한 경험 있으신가요. 주민센터 강당을 빌리려다, 아이 축구 시킬 운동장을 찾다가, 회의실 하나 예약하려다 말이죠.
솔직히 저희도 그동안은 그러려니 했습니다. 공공시설은 원래 이런 것이려니, 전화 걸어 물어보는 게 당연하려니.
근데 정말 그럴까요.
담당자 쪽도 편하지 않습니다. 전화로, 방문으로, 팩스로 신청이 제각각 들어오니 중복 예약을 일일이 손으로 확인해야 하고요. 승인 기록이 남지 않으니 나중에 민원이 들어와도 뭐라고 답하기가 어렵습니다.
쓰는 사람도 불편하고 운영하는 사람도 불편한데, 아무도 이걸 문제라고 부르지 않았던 겁니다.
모두의 예약은 그날의 반나절에서 시작됐습니다.
우리 동네에 어떤 시설이 있는지 한 곳에서 찾고, 언제 비어 있는지 보고, 그 자리에서 신청하는 것. 담당자는 신청 내역을 한 화면에서 보고, 승인 기록이 알아서 남고, 이용 통계가 쌓이는 것.
대단한 기술이 필요한 일은 아닙니다. 다만 누군가 "이거 불편한데요"라고 말해야 시작되는 일이었을 뿐입니다.
늘 불편했지만 익숙해져서 잊고 살던 것들을 다시 들여다보는 일. 파랑새소프트가 하려는 게 그겁니다.
수영장 예약이 그 첫 번째였을 뿐이고요.